군 복무 중인 청년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거소투표 제도입니다. 하지만, 간혹 계획이 바뀌어 거소투표를 신청하고도 실제로 투표하지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선거일 당일 일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거소투표란 무엇일까?
거소투표는 부대나 집에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선거용지를 미리 받아 진행하는 방법이에요. 군 복무 중인 현역병은 투표소에 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2025년 6월 3일 선거를 위해 4월 24일까지 거소투표 신고를 하셨을 거예요. 신고 후 용지를 받으면 보통 부대에서 투표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선거 당일 투표, 가능할까?
공직선거법 제158조의2에 따르면, 거소투표를 신청하여 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반드시 거소투표 방식으로만 투표해야 합니다. 즉, 일반 유권자처럼 사전투표소나 선거일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복 투표 방지와 투표 절차의 신뢰성 확보 때문입니다. 선거는 엄격한 절차와 규정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 번 선택한 투표 방식은 쉽게 변경할 수 없습니다.
단, 이런 경우엔 선거일에 투표 가능
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이 존재합니다. 공직선거법 제156조 제3항 제3호에 따르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 거소투표 용지를 받았지만 투표하지 않은 경우
✔ 선거 당일 투표소에 가서 거소투표 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투표관리관에게 반납
이 경우, 투표소에서 일반 투표와 동일하게 투표를 진행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부대 일정 변경이나 개인 사정으로 거소투표를 하지 못했다면, 6월 3일 본 선거일에 부대 내 투표소나 지정된 투표소에 가서 용지를 반납하고 투표하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 투표 기회를 잃지 않을 수 있어요.
사전투표소에서는 불가능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예외 조항은 선거일 당일 일반 투표소에만 적용되며, 사전투표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거소투표를 신고한 사람은 사전투표 기간에는 어떤 사유로도 투표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선거일 전에는 현장 투표가 불가능합니다.
주의할 점
✔ 사전 준비 필요 : 용지를 잃어버리면 투표가 어려울 수 있으니 잘 보관하세요.
✔ 투표소 시간 : 본 선거일 투표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니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부대 협조 : 부대 내 투표소 위치나 절차를 미리 담당자에게 물어보는 게 좋아요.
군 복무 중 투표 팁
✔ 일정 조정 : 거소투표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선거 당일 일정을 미리 체크하세요.
✔ 선관위 문의 : 궁금한 점이 있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02-503-0883)나 부대 복무 지원 센터에 연락하세요.
✔ 용지 관리 : 투표소에서 반납할 때 용지와 봉투를 깔끔히 준비해 가세요.
마무리
군 복무 중이라도 여러분의 한 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소중한 힘입니다. 거소투표 용지를 받았더라도 투표하지 못했다면, 선거 당일 용지를 반납하고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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