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처음 부딪히는 고민이 바로 보험을 어떻게 가입해야 하느냐 입니다. 특히 쿠팡이츠 또는 배달의 민족과 같이 플랫폼 배달을 위해 시간제 보험만 가입하면 되는지, 아니면 기본적인 오토바이 보험 (가정용 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의문점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배달 시작 전, 꼭 확인해야 하는 ‘오토바이 시간제 보험’이란?
✔ ‘시간제 보험’은 말 그대로 배달을 하는 시간에만 적용되는 보험입니다.
✔ 보통은 앱을 켜고 활동을 시작한 시점부터, 배달 종료 후 로그아웃할 때까지 보장됩니다. 하루 2시간만 배달하면 그 2시간만큼만 보험료를 내고 보장받는 구조입니다.
✔ 배달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도로 주행, 개인 이동용도에는 보험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 또한 시간제 보험은 ‘보조 보험’입니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책임보험’을 가입한 상태에서만 유효합니다.
✔ 보험료는 배달료에서 자동 차감되므로, 별도 납부 걱정이 없습니다.
쿠팡이츠·배달의민족 라이더 보험, 어떻게 다를까?
플랫폼마다 보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두 플랫폼 모두 시간제 보험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조건과 보장범위가 다릅니다.
1) 쿠팡이츠 시간제 보험
우선 쿠팡이트 라이더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고, 쿠팡이츠 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쿠팡이츠 앱에서 [보험 항목]을 클릭한 후 보험료와 자세한 내용을 숙지한 후 가입하시면 됩니다.
✔ 보험사 : 롯데손해보험
✔ 자동 가입 : 활동 시작 시 자동으로 보험 개시
✔ 보험료 : 플랜에 따라 보장 범위와 보험료가 다릅니다.
✔ 보장 항목 : 선택하는 플랜별로 상이합니다.
- 대인/대물 책임
- 본인 상해
- 사고 시 자차 보상은 제외
✔ 보험 가입 조건 : 가정용 보험(책임보험) 필수
시간제 보험은 ‘추가 보장’ 개념이므로, 오토바이 등록 후 최소 책임보험(가정용) 가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특이사항 : 자차 손해 및 오토바이 수리비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2) 배달의 민족(배민커넥트) 시간제 보험
우선 배민커넥트 라이더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고, 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배민커넥트 앱에서 [보험 항목]을 클릭한 후 보험료와 자세한 내용을 숙지한 후 가입하시면 됩니다.
✔ 보험사 :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 하나손해보험 등 다양한 보험사 중 선택
✔ 자동 가입: 배민커넥트 앱에서 활동 시작 시 자동 적용
✔ 보험료: 플랜에 따라 보장 범위와 보험료가 다릅니다.
✔ 보장 항목: 선택하는 플랜별로 상이합니다.
- 대인/대물 책임
- 본인 상해
- 자차는 보장 안 됨
✔ 보험 가입 조건 : 쿠팡과 마찬가지로, 가정용 책임보험 가입 필수
✔ 특이사항 : ‘배민커넥트 라이더 보험’은 ‘보험료는 앱이 부담’하는 방식이었던 시기도 있었으나, 현재는 시간제 보험료를 라이더가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결론적으로 오토바이 시간제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반 오토바이 책임보험(가정용)을 먼저 가입해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간제 보험은 기본적으로 ‘책임보험에 추가로 적용되는 추가 특약’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저렴한 책임보험 기준으로 연간 15만 원 내외(만 30세 이상 기준)가 필요합니다.
그 후, 쿠팡이나 배민에서 활동할 때 플랫폼 내 자동 적용되는 시간제 보험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보험 따로 가입해야 하나요?
네, 각 플랫폼별로 시간제 보험은 따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 쿠팡이츠 앱 활동 시 → 쿠팡의 보험 자동 적용
- 배민커넥트 활동 시 → 배민의 보험 적용
- 시간제 보험은 배차 수락 시점부터 배달 완료 시점까지 분 단위로 보험료가 계산되며, 운행 중 중복되는 시간은 자동으로 제외되어 실제 운행 시간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게 됩니다.되어 적용됩니다.
오토바이 등록과 보험, 어떤 순서로 해야 하나요?
정확한 순서를 알아야만 시간 낭비 없이 안전하게 배달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단계 | 내용 | 주의사항 |
| 1단계 | 오토바이 구매 (신차 or 중고) | |
| 2단계 | 가정용 책임 보험 가입 | 시간제 보험을 위한 전제조건 |
| 3단계 | 구청에서 이륜차 사용신고 등록 | 보험가입 확인서 필요 |
| 4단계 | 번호판 발급 후 부착 | 이 시점부터 운행 가능 |
| 5단계 | 배민·쿠팡플랫폼 가입 → 시간제 보험 가입 |
✔ 시간제 보험은 단독으로는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무조건 가정용 책임보험(이륜차 보험)을 먼저 가입해야 합니다.
책임보험(가정용)은 어떻게 가입하나요?
책임보험은 국가에서 의무화한 보험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상대방을 위한 대인/대물 보장이 포함됩니다. 가정용 책임보험은 일상 운행(출퇴근, 개인용)에만 적용되며, 배달 중 사고는 보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배달업무중 사고는 반드시 시간제 보험이나 유상운송 특약이 있어야 보장됩니다.
✔ 가입 필수: 배달을 하지 않더라도 등록용으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 가입처: 삼성화재, 현대해상, 캐롯, DB손해보험 등
✔ 가입방법:
- 보험사 홈페이지 다이렉트
- 다이렉트 비교 사이트 (예: 인슈넷)
- 오토바이 판매 매장에서 대행
✔ 예시 보험료 (2025년 기준)
- 30세 이상, 125cc 기준: 연간 15만~20만 원
- 20대 초반은 30~40만 원
오토바이 등록은 꼭 보험 가입 후에
✔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오토바이 등록(이륜차 사용신고)을 하려면 보험가입 확인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책임보험 없이 등록하려 하면, 등록 자체가 거부가 됩니다.
✔ 등록이 되지 않으면, 번호판이 없어 도로 운행 자체가 불법입니다.
마치며
배달을 시작하기 위한 오토바이 보험,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핵심은 단순합니다. “기본 책임보험은 의무, 시간제 보험은 추가 보장”이라는 원칙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오토바이 등록도 보험가입 후에만 가능하고, 쿠팡이츠나 배민의 시간제 보험 역시 가정용 책임보험 가입이 선행되어야 적용됩니다. 각 플랫폼에서 활동할 때는 그 플랫폼의 보험만 적용되기 때문에, 양쪽 모두 활동하신다면 각각의 시간제 보험을 따로 체크하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여도, 한 번만 차근히 준비하면 이후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배달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