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갱년기 증상과 함께 탈모로 고민하시거나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자주 검색하시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40대 후반인 제가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커피와 로즈메리 오일을 이용해서 매일 실천하고 있는 방법과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는 루틴 공유합니다.
40대 후반에도 긴 머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위의 사진은 저의 개인 SNS에 올렸던 영상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저도 40대 후반이지만 아직까지도 긴 머리를 유지할 정도로 평소에 두피와 머릿결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긴 머리이지만 염색도 안한 머리이고 컨디셔너 또는 린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 3년 넘게 실천하고 있는 방법과 루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너무나 당연한 소리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일단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수면 습관이 기본입니다. 코로나 판데믹 기간에 일을 잠깐 쉬면서 밤에 공부를 하거나 TV를 보는 등 새벽 2시~3시까지 깨어 있는 시간이 잦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불규칙하다 보니 확실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밤에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 몸이 휴식을 취하면서 낮 동안의 피곤을 회복하고 새로운 세포를 재생하는데 집중한다고 하죠. 두피의 모낭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모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최소한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로즈메리 오일로 탈모 예방하는 방법

저는 매일 머리 감기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전에 두피에 알로에베라 젤에 로즈메리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두피 마사지를 하고 기다렸다가 샴푸를 합니다.
알로에베라 젤 2숟가락 정도의 양에 로즈메일 오일 3~4방울 정도 떨어뜨려서 섞은 후에 두피에 바르고 가볍게 마사지를 해줍니다.
로즈메리 오일은 고농축 오일이라 단독으로 두피에 희석 없이 직접 바르면 자극이나 따가움, 건조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알로에베라 젤에 섞어서 두피에 발라주고 있어요.
알로에베라는 두피를 진정시키고 보습해주는 대표적인 자연 성분이에요. 두피가 건조하거나 가렵고, 탈모 때문에 민감해졌을 때 완벽한 조합이죠. 수분감이 많아 오일 흡수를 돕고, 무겁지 않게 마무리돼요. 로즈메리 오일을 알로에베라 젤에 섞으면, 두피에 더 고르게 도포되고 흡수가 잘됩니다. 그리고 바를 때 끈적이지 않고 쿨링감이 느껴져 상쾌한 사용감도 장점이에요. (코코넛 오일 또는 호호바 오일과 섞어 쓰셔도 돼요.)
로즈메리 오일을 두피에 바르고 6개월 정도 후부터 잔머리가 정말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지금은 이 방법을 실천한지 1년이 넘었는데 머리숱도 늘어난 것이 확연히 느껴질 만큼 효과를 보고 있어요.
로즈메리 오일이 탈모 예방에 좋은 이유
- 로즈메리 오일의 카르노솔 (Carnosol) 성분이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두피의 혈액이 잘 흐르면 머리카락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 로즈메리 오일의 로즈마린산(Rosemarinic Acid) 성분은 황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해서 두피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두피가 건강해지면 머리카락이 잘 자라게 됩니다.
- 로즈메일 오일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B6과 같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모낭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로즈메리 오일과 미녹시딜 2% 효과 비교 연구 결과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기는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로즈메리 오일을 두피에 바르게 하고 나머지 그룹에게는 미녹시딜 2%를 두피에 바르게 해서 6개월 후에 모발수를 비교하는 실험 결과를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3개월 후에는 모발 수에 별다른 효과가 없었지만, 6개월 후에는 두 그룹 모두 모발 수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두피 가려움증을 개선하는 데 있어서는 로즈마리 오일이 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 대해서 자세히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로즈메리 오일과 미녹시딜 2% 효과 비교 연구 결과 보기
미녹시딜은 두피에 바르면 혈관을 확장시켜서 모세혈관의 피를 더 잘 흐르게 해서 두피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가 더 많이 공급되게 하기 때문에 모발이 잘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로즈메리 오일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서 두피에 더 많은 영양소를 보내게 하는 원리입니다. 미녹시딜은 임상적으로 입증된 의약품이고, 로즈메리 오일은 자연 요법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의사와 상담을 하고 미녹시딜 처방을 받으셔야겠지만, 탈모 예방 차원에서 관리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로즈메리 오일 추천드립니다.
(로즈메리 오일을 처음 사용할 때는 손목 안쪽이나 귀 뒷쪽에 소량을 발라 알레르기 반응을 테스트해본 후에 사용하시고 임신 중에는 로즈마리 오일 사용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인스턴트 커피로 탈모 예방 하는 방법

인스턴트 커피를 샴푸에 섞어서 하는 커피 샴푸는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샴푸에 인스턴트 커피만 약간 섞어서 머리를 감다가 지금은 커피뿐만 아니라 탈모 예방에 좋은 다른 것들도 섞어서 미리 천연 커피 헤어 에센스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에 두었다가 머리 감을 때마다 샴푸에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샴푸는 본인에게 맞는 성분이 착한 샴푸를 쓰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닥터포헤어의 폴리젠 실크 샴푸를 쓰고 있는데, 플로랄 향이 나서 약간 나는 커피 냄새도 가려주고 아직까지는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 머리를 감기 전에 빗으로 머리를 빗어서 머릿결을 정돈해 줍니다.
- 두피와 머리카락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적셔줍니다.
- 손바닥에 샴푸를 적당량을 덜고 미리 만들어둔 천연 커피 헤어 에센스를 한 숟가락 정도 덜어서 미리 손으로 거품을 낸 후에 머리에 도포합니다.
- 거품을 내면서 손가락 끝부분을 이용해 두피 마사지를 충분히 하고 두피에 흡수가 잘 되도록 헤어캡을 씁니다.
- 헤어캡을 쓰고 샤워를 한 후에 마지막에 머리를 헹굽니다. 저의 경우에는 천연 커피 헤어 에센스의 커피의 오일 성분과 코코넛오일 덕분에 린스를 쓰지 않아도 긴 머리가 엉키지 않습니다. 린스를 꼭 쓰고 싶으신 분들은 머리카락 끝에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수건으로 머리를 톡톡 두드리면서 누르는 정도로만 물기를 제거합니다.
- 헤어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머리를 말려줍니다.
천연 커피 헤어 에센스 만드는 방법
준비물 : ▲인스턴트 커피 10 숟가락, ▲바다 소금 1 숟가락, ▲애플 사이다 비니거 (Apple cider vinegar) 또는 사과 식초 3 숟가락, ▲코코넛오일 1 작은 숟가락, ▲꿀 1 숟가락, ▲뜨거운 물 100ml
천연 커피 에센스 만드는 방법 :
- 유리 또는 스테인리스 볼에 인스턴트 커피 10 숟가락과 바다 소금 1 숟가락을 담고, 뜨거운 물 100m를 붓고 커피와 소금이 녹을 때까지 잘 저어 줍니다.
- 약간 식은 후에 애플 사이다 비니거 3 숟가락, 코코넛오일 1 작은 숟가락, 꿀 1 숟가락을 추가해 주고 잘 저어줍니다.
- 완전히 식은 후에 유리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저는 이 정도 분량으로 만들면 한 달 정도 쓰더라고요.
천연 커피 에센스 원료의 효능 (개인에 따라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커피 : 커피의 카페인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돕고,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줘서 모낭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커피의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모발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바다 소금 : 두피의 각질을 제거해서 모공이 막히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또한 바다 소금은 항균 성질이 있어서 두피의 염증이나 감염을 예방하고, 바다 소금의 풍부한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 애플 사이다 비니거 또는 사과 식초 : 두피의 pH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고 두피의 죽은 각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혈액 순환 촉진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모발의 큐티클을 부드럽게 하고 모발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코코넛오일 : 코코넛오일은 뛰어난 보습 효과가 있어서 모발을 수분을 유지하게 하고, 코코넛오일에 함유되어 있는 라우르산, 비타민 E, 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건강한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 꿀 : 두피와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꿀의 항산화 물질은 노화로 인한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꿀의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도 두피와 모발의 영양 공급에 긍정적인 기여를 합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 두피 마사지 자주 하기

두피 마사지를 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서 더 많은 영양분과 산소가 모낭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도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두피 마사지를 해주고 있습니다. 저처럼 꼭 두피 마사지기를 이용하지 않으셔도 되고, 손가락을 이용해서 두피 마사지를 해주셔도 됩니다. 특히 TV 보실 때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3년 이상 탈모 예방을 위해 실천한 루틴 결과

위의 사진은 잔머리를 보여드리기 위해 일부러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잔머리를 날리게 한 사진입니다. 미용실에 가면 잔머리가 왜 이렇게 많냐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저의 추천으로 저희 가족과 지인들도 로즈메리 오일도 쓰고, 천연 커피 헤어 에센스도 만들어서 쓰고 있답니다.
마치며
탈모 예방을 위해 제가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이 모든 분들에게 모두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천연 성분으로 조금이나마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 시도해 볼만한 노력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곧 다가오는 가을에 계절성 탈모로 고민이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